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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한국 '진상 고객'에 외국 회사마저 백기


<앵커>

요즘 해외 직구, 해외 직구 하는 데, 해외 직구 하는 건 좋습니다마는 우리 소비자들이 외국 회사들은 서비스가 굉장히 좋거든요, 이런 것들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외국 회사들이 깜짝 놀랐을 겁니다.

몇몇 분들이 그런 분들이 있어서, 왜 진상 고객이란 말이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생떼 쓰고 이런 걸 했다는 건데, 우리나라 유통가에선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진상을 거꾸로 하면 상진이 되잖아요, 그래서 상진이 엄마, 아빠 이렇게 은어로 부르는데, 전국에 상진이 엄마, 상진이 아빠께는 죄송하지만, 그건 아니고요, 외국 회사들한테 이런 일을 하는 게 늘고 있는 겁니다.

예가 하나 있는데 화장품 파는 영국회사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수제 화장품을 팝니다.

그런데 한 소비자가 두어 달 전에 이런 글을 올린 거죠.

물건 받았는데 못 받았다고 얘길 하니까 새것을 보내주거나 혹은 돈을 돌려주더라, 이거 한 번 해보시라고 글을 올린 거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또 그걸 따라 한 거죠.

따라 했더니 이 회사가 어떻게 됐냐면 한국에 보내는 물건만 배송 추적이 되는 비싼 택배로 바꿔버렸어요, 한국만.

그래서 원래 1만 원 정도 했었는데 택배비가, 외국 회사 중에 확인이 되는 회사들한테 보내서 한 1만 원 정도 하던 택배비가 지금 6만 원까지 올라 버렸습니다. 한국 고객 것만.

그래서 다 치고 나면 국내에서 사는 것 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이 사이트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고 어떤 사이트들은 조금 지나면 한국사람들한테는 물건 안 판다고 한국 카드를 막아버리거나 이런 일까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겠죠. 제발 좀 다른 소비자들 혜택 좀 보게 이런 일들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게 이렇게 되면 정말 선의의 다른 소비자들도 피해가 엄청나게 갈 테고, 실제 보면 상당수의 외국 기업들은 소비자가 이렇게 얘기하면 그대로 믿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만 이러겠습니까? 외국인들도 이런 분들이 많을 텐데, 선의의 피해자 나오지 않게 이런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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