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서 깜짝 프러포즈

[이 시각 세계]

민주화 시위가 한창인 홍콩의 도심입니다.

시위 현장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깜짝 프러포즈에 감격한 이 여성, 키스로 화답을 해줬네요, 일명 우산 혁명 커플이겠죠.

남성은 민소매, 여성은 최루액을 막기 위해서 비닐 옷을 입고 있지만, 어떤 화려한 옷을 입고 특별한 이벤트를 벌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일 것 같습니다.

시민들도 시위 긴장감은 잠시 뒤로 하고 카메라 세례로 이 커플을 축하하면서 계속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면 더 잘 살겠죠.

만약 이 커플이 결혼에 골인해서 2세를 낳는다면 '민주'나 '혁명' 같은 이름을 지을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