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호 태풍 '판폰'이 일본을 관통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도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18호 태풍 '판폰'이 일본 열도를 서에서 동으로 훑으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시속 45m 안팎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45hPa의 중급 태풍입니다.
일본 재해 당국은 토사 붕괴 우려와 함께 시설물 관리,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열차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급 학교에는 임시 휴교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 '판폰'은 앞서 어제(5일) 낮에는 큐슈 지방을, 저녁에는 관서지방을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화산이 폭발한 나가노현 온타케 산에서는, 쌓여 있는 화산재로 인해 토사 붕괴가 발생하기 쉬워져,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구조활동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는 피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태풍 판폰은 오늘 오후 도쿄 동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해 동부 먼 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도 풍랑경보와 주의보 등 특보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