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포르쉐 전복 사고 현장…"선명한 타이어 자국"

<앵커>

오늘(12일) 새벽 인기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강변북로를 달리다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승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강변북로 길가에 빨간 차량 후미등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바닥엔 차량이 급제동한 흔적, 이른바 '스키드 마크'가 선명합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몰고 강변북로를 달리다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차량은 방향을 틀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리는 간을 다쳐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차량의 탑승자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원이 응급차량을 통한 이송을 권유했지만, 승리는 이를 거절하고 스스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구급대원 : 처음엔 구급차를 탔다가 도로 내리셨대요. 그분이 병원을 안 가시겠다고, 자기 차를 이용하시겠다고 다른 차를 탔기 때문에.]

승리는 어제저녁 서울 강남구에서 패션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승리가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속 등 안전 운전 불이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소속사 측은 승리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해 당분간 활동이 어렵다며, 치료 뒤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