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까지 내려가는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재테크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단 0.1%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의 예금과 적금에만 머물던 금융권 고객들이 기업어음과 주가연계증권, 사모펀드 등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기업은행의 사모펀드 투자자 모집의 경우 접수 5분 만에 판매 한도 100억 원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기업은행은 기대 수익률이 연 2.6%로 다소 높아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민은행이 지난 21일 내놓은 목포 산업단지 조성 관련 기업어음은 410억 원의 판매 한도가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연 3.4%의 높은 금리에다 목포시가 사실상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완판 행진은 저축은행과 증권사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로 떨어져 단 0.1%포인트의 수익률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 발품을 파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익률만 생각하지 말고 위험도를 철저하게 따져보고 가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