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스마트폰과 고가의 요금제, 거기다 들쭉날쭉 보조금까지, 골머리를 앓던 국내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외국의 중저가 스마트폰입니다.
중국 샤오미가 만든 이 제품은 19만 9천 400원, 성능은 삼성전자 갤럭시 S3와 비슷합니다.
최신 모델 가격도 40만 원대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국내 한 소비자단체가 공동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이용구/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상임이사 : 출고가가 소비자들에게 다 부담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마트폰) 출고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충격이 필요해서 샤오미 스마트폰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스마트폰을 주문해 배송받고 통신사에 가입하면 되는데, 이때 알뜰폰 사업자를 이용하면 매달 통신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3사는 이런 중저가 전략을 내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애프터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점은 개선 과제입니다.
중저가 외국 제품들이 시장 경쟁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국내보다 최고 200배나 비싼 데이터 로밍 요금.
로밍 요금 폭탄은 그래서 휴가철마다 걱정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외국에서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방법을 내놨습니다.
단말기 자체에서 로밍을 차단하는 건 기본이고, 외국에서 로밍을 아예 안 쓸 거면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로밍 차단을 요구하면 됩니다.
통신사별로 하루에 만 원 안팎인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통신사 로밍센터에 바로 알려줘야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