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카이폰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휴대전화 제조사 팬택이 기사회생이냐 매각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팬택은 스카이와 베가폰 시리즈를 통해 한때 연간 해외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2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갔고,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준우/팬택 대표 :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이동통신 3사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 1천 800억 원어치를 출자전환할지 여부에 침묵을 지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그러자 팬택의 협력업체들이 부품값을 일부 포기하겠다며 팬택 살리기에 나서면서 이통사의 적극적인 해결자세를 요구했습니다.
팬택 직원들도 이통사가 더 이상 스마트폰 물량을 받지 않자 직접 스마트폰을 팔겠다고 나선 상태여서 팬택이 두 번째 워크아웃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를 통한 해외 매각 수순을 밟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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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공인 인증서를 스마트폰 유심에 저장해 쓸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국내 이통사들은 지난 15일부터 유심을 이용한 공인인증서비스인 스마트 인증을 일제히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근거리무선통신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가능하고 월 990원을 받는 유료서비스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이 도난되거나 분실될 때 공인인증서까지 같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공인인증서의 보안 위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