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너구리', 日 열도 관통…규슈로 북상 중

<앵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가는 일본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태풍이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지금은 일본 규슈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어제(8일) 온종일 폭풍권역에 놓였던 오키나와에선 초속 50m가 넘는 강풍에 모두 25명의 주민이 부상했습니다.

초속 수십 미터의 강한 바람에 곳곳에서 나무도 뿌리째 뽑혀나갔습니다.

여전히 주민 31만 명에게 피난권고가 발령돼 있습니다.

[피난 주민 : 지금 사는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되고, 피난권고도 있어서 왔습니다.]

현재는 폭풍권역에서 벗어났지만 시간당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시속 20km의 속도로 동중국해를 따라 규슈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 기압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태풍입니다.

규슈 지방에선 오늘 새벽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담당자 :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에 접근해, 토요일에 걸쳐 일본 열도를 타고 동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 정부는 본토에도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