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지혜를 화두로 던진 2014 서울디지털포럼이 어제(22일) 막을 내렸습니다.
첫날 한국인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는 점점 벌어지는 인터넷 격차를 해결하는 기술이 이 시대에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길남 박사/SDF 기조연설자 : 이 포럼의 주제인 '혁신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혁신적 지혜로 디지털 격차를 해결해야 합니다.]
값싸고 쉬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적정 기술'의 확산이 공공선 실현의 해법으로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일락 디아즈/필리핀 사회사업가 : 첨단도 아니고 비싸지도 않은 작은 기술이라 하더라도 영향력은 클 수 있습니다. 세상에 빛을 선사한 '모저램프'와 '1리터의 빛'처럼요.]
서울디지털포럼은 착한 기술에 대한 지혜와 비전을 제시하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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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경쟁으로 45일 동안의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던 이동통신사들이 이번 주 초부터 다시 본격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가격 인하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SK텔레콤은 결합상품 할인, LG유플러스는 융합 사업모델에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KT는 유무선 인터넷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황창규/KT 회장 : KT가 기가 토피아를 열어 현재 통신 시장의 판을 차별된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바꾸겠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전에는 언제든 보조금 경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여전해,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견해가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