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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잦아든 외국인타자의 '돌풍'

[취재파일] 잦아든 외국인타자의 '돌풍'
4월 프로야구의 가장 큰 화제는 외국인타자들의 방망이쇼였다.

외국인타자 9명의 4월 OPS는 0.970. 지난해 이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타자는 단 두 명(박병호, 최정) 뿐이었다. 즉 4월에 용병타자들은 집단적으로 리그를 지배한 것이다.
뜨거운 불방망이에 마운드는 녹아내렸다. 투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보였다.

그런데 5월 들어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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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5월 OPS 0.850은, 리그 전체 순위로 따지면 30위에 해당한다.
즉 4월의 외국인타자들이 '9명의 MVP'였다면, 5월에는 '준수한 주전' 정도로 하락한 것이다.

흥미로운 건 모든 타격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볼넷의 비율이 늘어난 점이다. 투수들이 찾은 공략법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즉 투수들은, '볼넷의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코너워크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전략은 5월 들어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타자의 초반 대공습과, 투수들의 반격이 한 번씩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의 승부는 어떻게 전개될까?
  

P.S
1. 외국인타자 9명 가운데 5월 들어 가장 하락폭이 큰 선수는 조쉬 벨(LG)이다.
OPS가 4월 1.007에서 5월에 0.585로 하락했다. 현재 OPS가 이보다 낮은 타자는 나주환(SK. 0.551) 한 명 뿐이다. 즉 5월의 벨은, 리그 바닥 수준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 이 와중에 5월 들어 도리어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선수도 있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는 줄어든 삼진과 대폭 늘어난 볼넷으로, 5월 들어 외국인타자 가운데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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