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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탁한 물살 속 악전고투…애타는 구조 현장

<앵커>

그럼 여기서 사고 현장인 진도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구조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저희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팽목항에는 조금 전부터 갑자기 더욱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조금 전부터 빗발이 조금 더 굵어졌고 바람도 더욱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낮이긴 해도 체감온도가 꽤 쌀쌀한 편입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이곳에서 계속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리면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실종자 가족을 태우고 사고현장으로 갔던 배가 조금 전 도착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항구에 도착했고 일부 사고현장을 지켜보다 충격으로 실신한 가족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또 도착한 가족 중 일부는 수색작업이 너무 더디다며 해경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지에 나갔던 취재팀의 말에 따르면 물이 굉장히 탁하고 조류가 세기 때문에 현재 내부 진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밖에서 육안으로 보고 구조작업,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지금 여기서 수평선 쪽을 바라봤을 때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굉장히 많이 껴있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빗줄기가 좀 더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많은 가족들이 생존자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기적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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