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리립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두려워하지 말라' / SBS 보도국 국제부 지음 / 좋은 땅]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일상이 돼 버렸기에 뉴스에서 더이상 다뤄지지 않는 세계 각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나이지리아 '아기 공장'에 감금된 소녀들, 프랑스에서 추방당하는 집시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중국 농민공 등 SBS 국제부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뤘지만, 미처 다 쓰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했던 격려사, "두려워하지 말라"를 제목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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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 최종규 글·강우근 그림 / 철수와 영희]
예쁘고 바르고 순한 우리말 낱말들과 그 낱말들의 올바른 쓰임새를 운율이 살아 있는 쉬운 문장으로 엮은 책입니다.
노을, 해거름, 햇살 등은 '해님이 드리우는 따스한 말'로, 고추, 목숨, 살갗, 숨결 등은 '몸으로 느끼는 말'로 분류해 말의 뜻과 쓰임새를 알려줍니다.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지만, 어른들도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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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대학 지음]
대학 신입생들이 쓴 자기 부모님의 평전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부모로부터 비롯됐지만, 부모에 대해 정작 아는 게 별로 없었던 학생들이 부모님들도 젊을 때 꿈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음을 알아가는 진솔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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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 박홍규 지음 / 해너머]
영혼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명화들을 남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의 원천은 책이었습니다.
고흐가 남긴 수백 통의 편지를 탐독해 그가 사랑한 책, 그의 미술 세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책들의 이야기를 찾아냈습니다.
고흐처럼 진실로 낮은 자세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태도야말로 세상을 감동시키는 예술을 낳고 궁극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