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앞으로 27만 원이 넘는 불법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금 보상처럼 편법적이고 우회적인 보조금 지급 행위를 3사 합동으로 감시하고,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판매점은 유통 전산망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중단하면 통신사는 그동안 써온 막대한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금 할인 등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은 어제(20일) 대책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한석현/YMCA 시민중계실 간사 : 소비자들은 어쨌든 지금 단말기를 가격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게 비싸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하면 싸게 살까를 고민하는 입장인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금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또 제조사들과 협의해 높은 단말기 출고가를 내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제조사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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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BYOD, 자기 기기를 사무실에 가져온다는 뜻으로, 지난 2009년 미국 IT 기업이 처음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해킹 등을 통해 민감한 기업 정보의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보안 체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도 저마다 솔루션을 내놓는 등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상준/SK텔레콤 부장 : 하나의 스마트 폰에 업무용 앱과 개인용 앱을 상호 분리해줌으로써 기업용 앱은 좀 더 안전하게 외부에 기업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의 데이터 요금을 분리해서 과금하는 요금제도 속속 나오고 있어서 이런 추세는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