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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때문에'…강남구청역 폭발물 오인 소동

<앵커>

오늘(17일) 오후 분당선 강남구청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폭발물은 아니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선 강남구청역 왕십리 방향 승강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 5분쯤입니다.

역장이 가방을 발견한 후 폭발물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폭발물처리반과 소방구조대 등 166명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강남구청역사 출입을 통제하고 열차도 무정차 운행했습니다.

폭발물 처리반은 엑스레이로 가방을 촬영한 결과 내부에서 기폭제처럼 보이는 전선이 판독돼 특수장비를 이용해 가방을 해체했습니다.

하지만 가방에서는 헌 옷 10여 벌이 쏟아졌으며, 전선으로 보였던 물체는 철제 옷걸이로 드러났습니다.

[이정수/서울 강남경찰서 경비과장 : 기폭제로 의심되는 물체가 감지되어서 분석 결과 폭발물이 최종적으로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서.]

열차는 오후 4시 45분부터 정상운행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폭발물 관련 검색어가 오후 내내 상위권에 머무는 등 한때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양두원·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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