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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해외 직구 소비자 불만 급증

<앵커>

외국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 대행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품할 때 지나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아예 환불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해외 직접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 신고가 1천 500여 건으로 2012년보다 3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한 달에만 211건 접수됐습니다.

최근 7개월 동안 접수된 소비자 불만을 분석한 결과 반품할 때 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구매 취소나 환불 거부, 배송 중 분실, 또 제품 파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돈만 받고 제품 배송을 미루다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68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비싼 수입 제품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접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해 거래 건수는 1천 116만 건, 액수로는 1조 1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2012년과 비교해 건수로는 40%, 금액은 약 47% 각각 증가한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며 직구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거래국가에 대한 효율적인 피해구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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