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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10년 내 최대치

<앵커>

지난해 국내에 몰래 가져오다 적발된 마약류가 최근 10년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초에 숨기고 기계 부품으로 가장하고, 수법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국내로 배달된 병 모양의 양초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숟가락으로 계속 긁어내자  은박지 뭉치가 드러납니다. 꽁꽁 싸맨 채 숨겨져 있던 건 30그램의 대마초입니다.

특수 제작된 여행용 가방을 이용한 마약 밀수도 적발됐습니다. 가방 바닥을 뜯어냈더니 필로폰 봉투가 나타납니다.

[관세청 직원 : 뜯으려면 드라이버가 있어야 해. 전문가가 (바닥을) 붙인 거야.]

3.1킬로그램, 9만 5천 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입니다.

더 교묘한 수법도 있습니다. 원통 모양의 기계부품 속에 비닐을 겹겹이 말아 마약을 숨긴 뒤 항만 검색대를 통과하려 했지만 단속반의 눈을 속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류는 46.4 킬로그램, 930억 원 어치로 2012년과 비교하면 중량이 38%, 액수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국제우편을 통한 소량 밀수와 제3자를 통한 반입이 늘고 있습니다.

[마약 밀수 피의자 : (얼마 받기로 한 거예요?) 돈을 받기로 한 것은 아니고요. 저는 마약인지 모르고 전해주라고 미국 LA에 있는 친구의 친구 부탁을 받았어요.]

관세청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되는 점을 악용한 밀수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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