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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에 선 이상화, 애국가 흐르자 '울컥'

<앵커>

그럼 소치로 가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네. 러시아 소치입니다. 올림픽을 2회 연속 제패한 이상화 선수가 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오늘(13일) 밤 스피드 스케이팅 천 미터 경기에 나섭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챔피언 대한민국의 이상화!]

이상화가 두 팔을 번쩍 들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소치 메달 플라자에 처음으로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시상식 내내 미소를 잃지 않던 이상화의 눈시울이 조금씩 붉어집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참았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애국가 연주가 끝나도 빙속 여제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애국가가 나오면 그냥 감동이 밀려와요.]

금메달을 받은 소감은 이상화다웠습니다.

[밴쿠버 때보다 좀 많이 무거운 거 같아요. 밴쿠버 때가 더 예뻤던 거 같아요.]

이런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이상화는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공항에서는 금빛 여행 가방으로, 훈련장에선 톡톡 튀는 비니와 빨간 장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동안 경기장 밖에서 보여준 남다른 패션 감각과 파격적인 화보도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자신이 직접 손톱을 금색으로 단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인터뷰 : 경기 나가기 전에 (네일 아트를) 항상 하는데요. 운동선수라는 이미지보다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요.]

이상화는 오늘 밤 스피드스케이팅 천 미터에 출전합니다.

가장 마지막인 18조에서 네덜란의 판베이크와 소치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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