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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전자금융사기, 은행은 뒷짐…모두 고객 과실이라고?

지난해만 금융보안사기가 4만 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사이버경찰청에 따르면 스미싱과 파밍, 메신저피싱, 메모리해킹 등 4가지 전자금융사기는 지난해 1월에서 10월까지 총 3만2천6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스미싱 사기가 2만8천469건이 발생해 54억5천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다음으로 파밍이 2천883건에 148억4천만 원, 메모리해킹은 4백26건에 25억7천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2월 5일 SBS 이슈인사이드 ‘당신의 계좌, 이렇게 털린다’ 편에서 석 모씨는 파밍 피해를 보고 보상도 못 받고 있는 사례를 제보했습니다. 파밍은 가짜 은행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해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번호 등을 수집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수법인데요.

석씨는 “부모님 은행계좌에 어머니 수술비로 3천400여 만 원이 들어 있었는데 이를 모두 털렸다. 이체한도를 안 넘기려고 190여 만원 씩 18번에 걸쳐 모두 빼갔더라”고 말했습니다..

석씨는 “파밍사이트가 진짜 은행 사이트와 전혀 구별이 안 되더라. 심지어 은행 직원도 구별을 못 하더라. 하지만 은행 측에서는 전적으로 개인의 과실이라는 거다. 부모님은 피해금액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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