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새누리당,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뒤집나?

6.4 지방선거가 1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지방선거제도 개선안 논의가 활발합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방선거제도 개선안 논의가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작년 정당공천 폐지를 이미 당론으로 확정한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1월 9일 이슈인사이드에 출연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선거를 5개월 남겨놓고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아닌 ‘기초의회 폐지’라는 새로운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을 향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을 폐지하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분이 이제 와서 입장을 번복하는 것이냐?"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노근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내놓긴 했지만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공약이었고 위헌소지가 있어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백지화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공천을 폐지하는 것만이 기득권을 내려놓거나 선거 비리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정당공천 폐지 외에 다른 개선안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