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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육성으로 신년사…"북남 관계 개선"

통일부, 태도 변화 주시

<앵커>

북한 김정은 비서가 올해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직접 언급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만, 정부는 신중하게 반응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는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남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동족끼리 비방하고 반목질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새해 들어 남측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며…]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공조 외교가 남북관계 개선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남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 행위입니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긴 했지만 동시에 비난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태도 변화가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변화를 전제로 한 대남정책의 개선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박근혜 정부 길들이기에 연장 선상에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은 새해 첫날 부인 리설주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걸로 올해 공식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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