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 보이는 두 팔을 흔들며 한 남자가 병원 안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2년 전 심한 화상으로 팔꿈치 아래쪽 두 팔을 잃었던 53살의 멕시코 남자인데요, 지난해 5월 17시간의 대수술 끝에 두 팔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이식한 팔로 글씨도 쓰고 작은 물건 정도는 어렵지 않게 번쩍 들어 올립니다.
현지 병원 의사들은 환자가 수술 후 퇴원할 때쯤 두 팔을 사용해 옷을 입고 샤워를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팔의 기능을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병원을 오가며 간호사와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재활 훈련 중인데요, 조만간 화상을 입기 전처럼 자유롭게 두 팔을 사용할 수 있게 되겠죠.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