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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젊어서는 '산업 역군'…나이 들어서는 '신빈곤층', 왜?

OECD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부동의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 노인 빈곤율 속도 또한 가장 빠르다는 통계치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2007년 44.6%에서 2011년 48.6%로 4년만에 4%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인구의 비율로 상대적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우리나라 노인의 둘 중 한명은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작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한명 당 월 평균 소득은 7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21일 SBS 이슈인사이드 “대한민국 노인, 왜 가난해졌나?”에 출연한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분들은 1948년이전 출생한 분들로 부모봉양과 자식부양의 이중부담을 감수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식들로부터 부양받기가 힘든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세대’”라고 말했습니다.

오종남 서울대 교수도 “고도성장기가 지나면서 이른 나이에 직장에서 퇴직하게 된데다 자식들도 일자리를 못 구해 부모를 모실 형편이 안 되자 빈곤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명순 세계빈곤퇴치회 이사장은 “가장 심각한 노인 빈곤가구는 손자 손녀까지 돌보는 조손가정이다..이는 빈곤이 대대손손 악순환하는 것으로 정부의 세심한 정책디자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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