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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제 단기 복용해도 도핑 효과 10년 이상"

"스테로이드제 단기 복용해도 도핑 효과 10년 이상"
근육강화를 위한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복용해도 도핑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약물실험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해 학술지 생리학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근육강화용 스테로이드 제제로 유발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단기간 노출된 쥐는 약물을 끊어도 일생 근육 강화 효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약물을 주입하고 3개월이 지난 쥐와 일반 쥐를 대상으로 6일간 운동시키고 근육발달량을 비교한 결과 약물을 복용했던 그룹의 쥐는 근육이 30% 늘어난 반면 일반 그룹 쥐의 근육 증가는 6%에 그쳤습니다.

약물을 복용한 쥐는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으로 근육의 세포핵이 증가해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근육강화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비슷한 효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돼 사람의 경우 약물복용 지속 효과가 10년 정도 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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