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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음료에 과세"…영국 의사들, 비만 해결 나서

"탄산 음료에 과세"…영국 의사들, 비만 해결 나서
어른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비만일 정도로 비만이 사회 문제가 된 영국에서 의사들이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영국 의사 2만 2천명을 대표하는 왕립의학협회 학술원은 비만을 '심각한 위기'라고 천명하고 해결을 위한 10가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실행계획에는 탄산음료에 20%의 세금을 최소 1년간 부과하는 방안과 학교 근처의 패스트푸드점 수를 지역 의회 차원에서 제한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TV를 볼 수 있는 저녁 9시 이전에는 지방이나 소금,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과 국민건강보험이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앞으로 3년동안 최소 5천억원을 투입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테런스 스티븐슨 학술원 원장은 "이번 실행계획은 비만 문제가 더 악화돼 손댈 수 없게 되기 전에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국민건강보험이 비만과 관련해 지출하는 돈은 연간 8조 5천억원에 이릅니다.

지금같은 추세면 오는 2050년까지 영국 전체 남성의 60%, 여성의 50%, 어린이의 25% 가 비만으로 분류될 전망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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