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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선 흑인대통령 탄생…美 오바마 선택 왜?

<앵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선거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동욱 특파원!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과연 어떤 정치적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까?

<현지 기자>

일단 미국의 첫 재선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무게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1929년 대공황 이우 최악이라는 경기침체를 겪으면서도 미국인들이 경제전문가를 자처해 온 롬니 대신 오바마를 다시 한번 선택한 건, 그의 인간적 매력에 무엇보다 큰 점수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걸어온 길, 이정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케냐 출신의 가난한 흑인 유학생과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청소년 시절 겪었던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하버드 로스쿨과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지 12년 만에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된 기적의 주인공.

4년 전 오바마는 오랜 중동 전쟁과 경제위기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변화를 꿈꾸게 한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바마/2008년 당선 수락 연설 : 미국이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인지, 건국 당시의 꿈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민주주의가 힘이 있는지 의심한다면 오늘 밤이 그 해답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회복 속도는 더디기만 했고 대표적 개혁과제였던 건강보험 개혁과 부자증세는 극심한 이념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수진영의 강력한 저항으로 막판까지 재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허리케인 피해 극복을 지휘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48살이던 젊은 흑인 대통령은 이제 50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실패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4년 동안 변화와 전진을 통해 희망을 일궈낼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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