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는 너무 더워서 문제입니다만, 북한에선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수로 불어난 물에 농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침수된 논에는 벼가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도로와 다리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은 평안도를 비롯해 서부 해안과 일부 동해안 지역에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7월 29~30일 사이에 내린 많은 비와 폭우로 남포시 여러 지역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폭우로 31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으며 2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에도 집중호우로 88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홍수 피해를 본 북한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예산 3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마르커스/국제적십자사연맹 동아시아 담당 : 이재민들의 대피처와 식량, 의약품이 매우 부족한 점이 염려됩니다.]
유엔도 수해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을 급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