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미국 현지조사단, 발병지역 조사 착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민관 현지 조사단이 광우병이 발병한 캘리포니아 주에서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오후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에 도착한 조사단은 오늘 축산 부산물 가공공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광우병에 걸린 젖소의 사체 처리 과정을 설명 듣고 표본 채취 방식을 비롯한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조사단은 메릴랜드주 농무부 동식물검역소와 아이오와주 국립 수의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해 광우병 진단 방식과 쇠고기의 안전 대책 등을 파악했습니다.

조사단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축산 부산물 가공공장에 이어 광우병에 걸린 젖소를 사육한 해당 농가 방문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조사단장을 맡은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해당 농장주가 조사단의 방문을 매우 꺼리고 있어 방문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광우병 발병 농가 방문이 무산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수출용 식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이 지역 육우 농장을 찾아가 사육 여건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