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오바마 두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북한의 고립을 더 심화시키고 인접국과의 관계와 미래 협상 가능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입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합당한 합의가 이뤄져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보다는 군사적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은 모두 내일(26일) 중국, 러시아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 정상에게 오늘 회담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