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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미군 1만 명, 연내 철수할 듯"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중 1만 명을 철군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으니 이제 아프간에서 발을 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안에 아프간 주둔 미군중 1만명을 철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단 올 여름에 5천명을 철수시키고 연말쯤 다시 5천명을 빼내는 '2단계 철군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아프간에 증파한 미군 병력 3만명을 모두 철군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나머지 미군 2만 명도 내년말까지 철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아프간에는 현재 10만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내년말까지 3만 명이 철수하게 되면 7만 명의 미군이 남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에서 모든 전투병력을 철수시켜서 아프간 정부로 치안권을 이양한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습니다.

2001년 9.11테러직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아래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10년가까이 이어지면서 자칫 제 2의 베트남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켜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철군계획 확정은 오바마 정부의 아프간전 출구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3일) 오전 백악관에서 대 국민연설을 통해 아프간 철군계획을 설명하면서 미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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