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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차 주산지도 방사능 오염…세슘 '초과'

<8뉴스>

<앵커>

일본산 농작물의 방사능 오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녹차 재배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남쪽 시즈오카 현에서 생산된 녹차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조사대상 13개 공장 가운데 한 곳의 제품에서 기준치 500베크렐을 넘는 679베크렐의 세슘이 나왔습니다.

[타키 이사/시즈오카현 경제산업부: 와라카 지역의 차공장에서 생산한 녹차에서 잠정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시즈오카현은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일본 녹차의 40%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문제가 된 녹차 제품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혼야마'라는 브랜드입니다.

[시즈오카현 차 생산과 직원: 에도 막부에 헌납한 역사도 있어서 인기있는 브랜드입니다.]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은 유명 생산지의 녹차마저 오염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350km나 떨어져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진 곳에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이 더 큽니다.

[일본인: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생산되는 녹차가 역시 걱정입니다.]

시즈오카현은 다른 공장 100여곳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달래기에는 미흡해보입니다.

(영상취재: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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