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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일 해킹, FBI수사"…중 "배후설 사실무근"

<8뉴스>

<앵커>

구글의 이메일 체계인 지(G)메일이 무더기로 해킹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미 행정부가 사실상 중국정부를 직접 겨냥해 배후를 규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한국 등의 고위 관리 수백여명의 지메일이 해킹을 당했고 진원지는 중국 산둥성 지난시로 추정된다.

구글의 지메일 해킹 사건 발표 직후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미 연방 수사국, 즉 FBI 등 수사기관을 총동원해서 배후를 규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중국이 해킹 공격을 했다는) 혐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원지로 지목된 산동성 지난시에는 컴퓨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국 군 직업 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기밀을 담고 있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개인 메일 내용이 고스란히 중국 정부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홍레이/중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해킹 공격을 소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불순한 목적으로 완전히 날조된 것입니다.]

구글은 해킹이 의심되는 가입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주요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전쟁행위로 간주해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무력대응방침을 천명한 바 있어 FBI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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