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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정상, '국경문제' 이견 표출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에 양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그럴수 없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새로운 중동 구상을 내놓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국경분쟁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로운 공존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양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양국 간에 일부 표현을 놓고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방국가간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지난 1967년 이전의 경계로 돌아가서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4년간 벌어진 변화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점령지역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평화를 위해 양보할 준비는 돼 있지만 1967년 경계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당시 경계선은 어떤 경우에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아울러 테러조직인 하마스의 지원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정부와 협상할 뜻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가뜩이나 서로 신뢰하지 않았던 양국 정상간의 관계가 이제 기로를 맞게 됐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도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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