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정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겨냥 제재 단행

<앵커>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아사드 정권의 축출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인사 6명에 대한 경제 제제조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과 측근 인사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내 기업들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재 대상에는 부통령과 총리, 내무장관, 국방장관까지 시리아 정부 최고위인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제재조치가 무력을 동원해서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시리아 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약속했을 뿐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갈 것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정권의 장기 독재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가 2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아사드 정권의 강경진압으로 850명 이상이 숨지고 8천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고강도 제재조치를 단행한 것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아사드 정권의 축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