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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채무 법정한도 도달"…투자중단 조치 단행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가 법정 한도액에 도달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채무 한도를 늘려주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돈을 빌려쓸 수 없는 심각한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한도인 14조300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더 이상의 지출을 막기 위한 투자중단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의회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법정 채무한도를 늘려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미리 비축해 놓은 현금 1000억달러 등을 끌어다 쓰면 8월 초까지는 간신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미국 의회가 채무한도를 늘려주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더 이상 외부로부터 돈을 빌려쓸 수 없게 됩니다.

미국 국채가 사실상 부도상태에 처하게 되는 채무 상환 불이행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그러나 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채무한도증액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연방정부가 내년도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하지 않을 경우 채무한도 증액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보유중인 금괴 8000톤을 긴급 매각해서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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