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버냉키 의장 "성장세 둔화…연말까지 완만성장"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가 출범 이후 9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겠다" 이렇게 밝히니까 뉴욕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인 양상에 그치고 올 연말까지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1분기 노동시장상황이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졌습니다. 앞으로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버냉키 의장은 물가가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통화긴축정책을 시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부양위주의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경기회복을 우선하겠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95포인트 이상 올라 전날보다 0.76%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78%, 스탠더드 앤 푸어스 지수는 0.62% 올랐습니다.

지난 1914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출범한 이후 97년동안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의장이 공식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