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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간소화…'무인 심사대' 이용 합의

<8뉴스>

<앵커>

미국에 한번 입국하려면 공항 입국심사가 어찌나 까다로운지 짜증내신 분들 적지 않을 겁니다. 올해 안에 무인 심사대를 통해 간편하게 절차를 밟을 길이 열립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 입국심사장.

길게 늘어선 한국인들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문을 찍고, 방문 목적을 캐묻는 심사관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입국장 통과에 1시간 이상 걸리기 일쑤입니다.

[반창환/미국 방문객 : 다 하는 일이니까 기다리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죠.]

앞으로는 까다로운 입국심사 대신 간편한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미 두 나라 정부가 합의했습니다.

출발 전에 인터넷을 통해 입국심사를 받은 뒤 공항 입국장에선 무인 심사대에 여권을 인식시키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위스트/미 입국심사관 : 가장 큰 장점은 시간절약입니다. 여름이면 입국장이 매우 혼잡해지는데 이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무인 심사대 이용은 네덜란드와 독일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입니다.

네덜란드는 5년간 유효한 사전심사에 1인당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미국과 실무 협의중이어서 수수료 부과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석동현/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본부장 : 실무적인 협상, 기술적인 여러가지 준비를 거치면 아마도 올 연내로 이 프로그램을 국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미국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97만 명을 넘어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무인 심사제가 정식도입되면 사업목적 등으로 미국을 자주 드나드는 한국인들의 입국이 크게 편리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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