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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주민 6백여만명 기아"…식량지원 검토

<앵커>

북한 주민 6백만 명이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현지 실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3만 톤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미국 정부도 대북 식량 지원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식량난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달부터 현지 실사를 벌인 결과 북한 주민 6백여만 명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이 발표했습니다.

유엔은 여름철 홍수와 겨울철 강추위등으로 인해 북한의 식량부족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이 당면한 식량난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43만톤의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북한 식량난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타진해오던 미국 정부도 식량 지원 재개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식량지원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검토해 오던 사안입니다. 지원을 위해선 충족돼야 할 기준들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다음달 북한 방문계획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며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사자격의 방북은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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