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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 "미국도 카다피의 퇴진 희망"

<앵커>

미국의 태도는 애매합니다. 카다피 축출이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22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도 카다피의 퇴진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칠레를 방문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의 최종 목표가 카다피의 축출인지 여부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미국도 카다피의 퇴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정당성을 상실한 지도자가 자신의 국민을 향해 무력을 행사하면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위기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설정이 국제 사회의 당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의 주도권을 며칠안에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로 넘기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역할이 곧 축소돼 보조적인 역할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리비아에 미국이 지상군을 보내진 않을 것이라면서 카다피의 축출여부는 리비아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카다피의 퇴진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미국도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하지만 이미 이라크 전과 아프간 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카다피 축출을 겨냥한 군사작전으로 확대할지 여부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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