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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발률 15%로 '껑충'…에너지 안보 강화

<8뉴스>

<앵커>

이번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석유·가스 수입물량 중 15%를 우리가 직접 개발해서 들여올 수 있게 됩니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에너지 안보가 그만큼 강화됐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10억 배럴 이상의 유전 광구 참여를 약속받은 UAE 유전들은 이미 상업생산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거액의 탐사 비용이 필요없고 국내 수입 원유의 82%를 차지하는 중동지역에서도 우량 유전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김정관/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UAE 아부다비 지역은 약 1천억 배럴 정도를 보유한 세계매장량 6위로, 배럴당 평균 생산단가도 세계 평균의 10분의 1로 아주 낮고.]

여기에다 별도 계약으로 추진되는 3곳의 미개발 유전에서 본격적인 채굴이 시작되면 국내 석유·가스 수입물량 중 우리가 직접 개발해 들여오는 비율, 이른바 자주개발률은 10%에서 단숨에 15%로 높아집니다.

이탈리아와 중국, 일본 등에 비해선 낮지만 에너지 위기 때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20% 수준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정부는 또 아부다비 원유 6백만 배럴을 울산의 비축시설에 무상 저장해 주는 대신, 유사시 우리나라가 우선 사용키로 합의했습니다.

별도 예산없이 7천억 원 어치의 비축유를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석유 1번지' 중동의 핵심 유전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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