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도발능력이 계속 증강되고 있어서 국지적 도발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면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널드 버저스 미 국방 정보국장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최근들어 중·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하는 등 재래식 무기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시 남한과 일본은 물론 미군의 태평양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이동식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저스 국장은 북한이 예고없이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국지적인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저스/미 국방정보국장 : 북한은 과거에도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런 도발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해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도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남한에 대해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클래퍼/미 국가정보국장 :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 전면적인 공격을 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핵 보유국 인정을 받기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 만큼, 핵무기를 동원해서 실제로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