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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닭고기값도 폭등…사상 최고가 경신

<앵커>

구제역 영향으로 값이 폭등한 돼지고기에 이어 최근에는 닭고기 값까지 큰 폭으로 뛰고 있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가 겹치면서 발생했을 때부터 이런 상황을 걱정하긴 했는데, 요즘 닭고기 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매주 몇백원씩 오르더니 결국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고기 먹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육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생닭 도매가는 1킬로그램에 2680원, 닭고기는 4341원으로 구제역 발생 직전에 비해 100일새 50% 이상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살처분이 많이 되다보니 공급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매일 생닭을 대량 공급 받아야 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최근 물량이 20~30%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면 소비는 늘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예전에는 소비가 확 줄어 값이 폭락했지만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여러해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많이 누그려졌습니다.

여기다 꿩대신 닭이라고 구제역 여파로 육류값이 뛰다보니 다른 육류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들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기자>

베이비붐 세대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을 넘어선 분들이 해당이 되는데요, 720만 명 정도로 작년부터 은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보람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정작 자신의 노후를 위해서 한 달에 저축하는 돈은 평균 17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서울대와 메트라이트 노년연구소가 베이비붐 세대 4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벌인 결과인데요, 이들은 은퇴 뒤 빠듯하게 살려고 해도 한 달에 211만 원은 필요하거다, 이렇게 응답했지만 실제 은퇴 준비를 위한 저축액은 월 17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은 자녀의 결혼과 교육자금을 위해 지출하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또 은퇴 희망시점을 64.8세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은퇴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점은 평균 62.3세라고 답했습니다.

소위 '평생직장' 개념도 깨져서 직장을 중간에 그만둔 경험이 있는 비율이 남성 63%, 여성 40%로 높았습니다.

부부간 갈등의 해결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안 한다'는 응답이 남자가 41%, 여자가 48%로 가장 많았고 '자리를 피한다'는 응답도 남성 24%, 여성 16%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우리 주식시장은 올랐죠?

<기자>

오르긴 올랐는데 지난주 만큼 그렇게 시원한 반등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마나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선다는 외신 보도가 유가급등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오름세를 유지시켰습니다.

장중에는 한때 2000선을 뚫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장 막판까지 지키내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4일 2000선을 되찾은 이후 주가는 2000선 부근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내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선물·옵션만기 같은 변수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탓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선물은 샀지만 현물시장에서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파는 등 현물과 선물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은행과 보험주 등 소위 금리 인상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같은 IT주들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7% 떨어진 89만 9천원으로 3개월 만에 80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는 16.05포인트 올라서 1996.32, 코스닥은 거래일로 열흘 만에 520선을  회복했습니다.

아시아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1원 20전 내린 1,118원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떨어졌고요, CD금리는 또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뉴욕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유가에 울고 웃는 뉴욕증시가 오늘은 유가가 내리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OPEC에서 석유증산을 결정하게 되면 유가가 안정세를 찾아서 경기회복에 미치는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우지수는 1%넘게 급등했는데요, 124포인트 오른 12,214.40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20.14포인트 오른 2,765.77, S&P500지수는 11.69포인트 상승한 1,321.82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1.88달러 1.6% 밀린 113.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오늘 뉴욕시장에서는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같은 금융주들이 2%이상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안정세라는 호재속에 유럽증시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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