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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국산 동나자 수입산 가격도 '껑충'

<앵커>

국산 육류와 생선 값이 급등했는데 이제는 수입산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5분 경제 고희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국산도 비싸고 수입산도 비싸면 뭘 사먹어야 될지 모르겠네요.

<앵커>

국내산 육류와 수산물 값이 너무 뛰어서 살 엄두가 나지 않죠,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수입산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수입산도 최근 덩달아 값이 뛰면서 장바구니에 선뜻 담기가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입니다.

수입육을 취급하는 상점에는 최근 눈에 띄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할 것 없이 수입산 육류값이 한 달 사이 30%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업체의 주고객은 식당주인들인데요, 비싸진 고기값에 식당 손님이 줄자 예전만큼 고기를 사가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수산물시장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어획량 부족으로 생물 오징어 값이 치솟으면서 아르헨티나산 냉동 오징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가격은 1년 전보다 60%이상 뛰었습니다.

수입산 고등어도 11.2%, 대게는 7.8% 값이 올랐는데요, 일부 대형 수입업자들이 국산 수산물값이 뛰자 이에 편승해 수입생선 값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수입삼겹살 5만 톤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뛰는 수입산 값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겨울에 난방기구 많이 사용하면서 전력사용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뉴스 여러번 전해드렸는데 그 결과로 전기료 고지서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고요?

<기자>

실제로 지난 1월 주택용 전기요금 청구된 걸 보니까 사상 최대였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난방용 전기용품을 많이 쓴 것이 전기요금 폭탄으로 돌아온 건데요, 한 달에 전기료로 2~3만 원에 그치던 집도 10만 원 이상 나온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용 전기요금은 총 7781억 원이 청구돼 작년 7205억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사용량이 3.7% 증가한데 비하면 요금 증가율이 훨씬 더 큰데요, 전기요금은 쓸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6단계의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전력 사용량이 500kWh를 초과한 6단계는 100kWh를 넘지 않는 1단계보다 요금이 11배이상 비싸집니다.

이에따라 용량 3kW인 전열기를 하루에 4시간씩 한 달 동안 쓰면 소비전력은 360kWh.

요금으로 계산하면 6만 원 정도가 나오지만 TV와 냉장고 같은 기본 가전을 이용하면서 이 전열기도 같이 쓰면 사용전력은 600kWh, 전기료는 20만 원이 넘게 나오게 됩니다.

일단 전열기를 쓸 때에는 소비전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평소 사용량을 감안해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또 추락했네요?

<기자>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아도 연일 리비아 악재에 휘청휘청하는데 여기에 북한발 악재까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1930선까지 밀렸습니다.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불바다'를 운운하며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도 2천 2백억 원을 순매도해 거래일로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작년 7월이후 이렇게 오래 순매도를 계속한 건 처음인데요, 닷새동안 외국인이 내다 판 금액만도 1조 2천억 원에 이릅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유럽의 재정위기 가능성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올 국채 만기를 보면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850억 유로 규모가 이번 달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악재가 겹친 시장은 오늘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더욱 짙어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2억 5700만 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4.13포인트 내려서 1,939.3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과 일본 홍콩 모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북한발 악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2원 20전 오른 1128원 70전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뉴욕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장중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나스닥지수도 장 막판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소식에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된 것이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리비아가 원유생산을 큰 폭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소분을 충당할 만큼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혀 유가는  진정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지난 주말보다 91센트, 0.93% 내린 배럴당 96달러 9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주만에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1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전딜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 0.4%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증가폭은 가장 낮았습니다.

식료값과 기름값 등이 뛰자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갑을 덜 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개인소득 증가율은 당초 예상치 0.4%를 크게 웃도는 1.0%를 기록해 2009년 5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해외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95.89포인트 0.79%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22포인트 2782.27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도 7.34포인트 올라서 1327.22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은 0.12% 내린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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