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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리비아 인근으로 이동…"군사개입 가능성"

<앵커>

리비아 사태 속보입니다. 반정부 시민군이 리비아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카다피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미군도 이들을 돕기 위해서 리비아 주변의 해·공군 병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명분은 난민구호 지원이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당국은 유사시 리비아 사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비아 주변의 해군과 공군 병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리비아 주변 걸프만 해역에 2척의 항공모함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미 군병력의 이동배치가 군사적 대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도주의적 임무수행에 대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난민 구호 등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유사시 군사개입가능성까지 염두에 뒀다는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리비아 국경지역에 구호팀을 파견했으며 인도적 지원을 위해 1천만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카다피는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그의 퇴진을 위해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유일한 해결책은 카타피의 해외 망명밖에 없다면서 다만 리비아의 석유수출금지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300억 달러에 이르는 리비아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지금까지 단행된 미국내 자산동결중 가장 큰 규모로서 미국 재무부는 추가동결 가능성을 거론하며 카타피의 퇴진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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