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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 전주곡?'

<앵커>

석달 연속 상승세를 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달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잠실이나 개포동 등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가 올랐는데 이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죠?

<기자>

이달들어 송파구와 강남구 등에서 2~3천만 원씩 시세가 떨어지고 있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단지도 매수자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서울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단지의 경우 지난 9일 강남구가 신청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심의가 보류되면서 호가가 2천만 원 이상 빠졌습니다.

서울시가 개포지구의 소형주택 건설 비율을 늘리고 용적률을 하향 조정하라고 권고하면서 개발계획이 장기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때문입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도 약세입니다.

1월 중순이후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 112제곱미터의 경우 연초 11억 9천만 원까지 호가가 올라갔지만 현재는 11억 5~6천만 원 선으로 3~4천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아파트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유 업체들이 가격 담합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업계가 액수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고요?

<앵커>

두유업계 규모에 비해서 과징금이 너무 많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공정위가 지난달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이후 첫 제재로 두유업체 3군데에 131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공정위는 두유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정심품과 삼육두유, 매일유업이 수입대두 값이 급등하자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서로 짜고 20% 이상 제품값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식품에 99억 원, 매일유업 17억 삼육식품에는 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요, 업체들은 과징금 규모가 너무 크다며 아우성입니다.

특히 99억 원을 부과받은 정식품은 두유 판매로 남기는 순이익이 한해 평균 10억 원 규모라며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유업계는 작년말 우유 담합 적발 때 14개 업체에 188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 된 것을 감안해도 우유시장의 15분의 1밖에 안 되는 두유업계에 131억 원 부과는 너무 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공정위는 그나마 깍아줬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삼육식품은 비영리재단 소속 업체인데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과징금 감경 고려 대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주 주식시장이 리비아 사태로  휘청거렸는데, 그 사이 외국인이 틈틈이 많이 팔았어요.

<기자>

네, 지난 한주 화, 수, 목, 금 나흘 연속 순매도를 보여서 9천억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이에따라 올들어 2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물가물안으로 이머징 시장의 매력이 떨어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 속에서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상승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 후 가파르게 치솟던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과 함께 잠시 추춤하고 있지만 앞으로  리비아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 주식시장의 방향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소비자물가와 산업활동 동향 등 국내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되는데요, 수요일에 발표되는 2월 소비자 물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1월에 이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주간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주일만에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닥은 51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우리 증시에 비해서 그래도 잘 나간다 싶었는데 지난주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기자>

주간 단위로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3대지수 모두가 1주일 사이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고유가 상황이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모두를 둔화시킬 수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억눌렀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리바아사태로 인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덮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있는데요, 월요일에는 1월 개인소득과 지출이 발표되고, 금요일에는 2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온 중앙은행 수장이 최근 중동사태와 유가 급등에 따라 경기판단이 달라졌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주간 지표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2.10% 떨어져서 12130.45로 마감됐고요.

나스닥지수는 1.87%하락했습니다. 

S&P500지수도 1.72%하락해서 1319.88로 마감했고요.

리비아 사태여파로 유럽증시도 지난 한주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독일은 3.2% 넘게 떨어져서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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