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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 우라늄 유엔 제재 논의 반대…채택 불발

<앵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보고서 채택이 중국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한미 두나라의 북한 압박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에 대한 대북 제재위원회의 전문가 보고서를 공식 문건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채택이 무산된 전문가 보고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했던 헤커 박사의 보고를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이에대해 중국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한 보고서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서가 안보리 공식 문건으로 채택되려면 15개 이사국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문제를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내일(25일)부터 2박 3일간 미국을 방문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반대로 북한 우라늄 농축 문제의 유엔 안보리 논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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