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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작전 실패'…해적에 피랍 미국인 4명 피살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미국인 4명이 해적의 총에 맞고 전원 숨졌습니다. 미군이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구출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라바아해 근처에서 요트여행도중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미국인 4명이 해적에 의해 전원 피살됐다고 미군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미 해군 함정이 해적들을 추적하던 중 요트안에서 총성이 들려 곧바로 요트를 급습했지만 인질 4명이 모두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요트를 접수했을 당시 인질 4명은 총상을 입고 있었으며 응급치료 도중에 전원 숨졌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미군과 해적간에 교전이 벌어져 해적 2명이 숨지고 13명이 체포됐다고 미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해적들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아프리카 주변 해역에서의 해적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미국인 부부 2쌍으로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하던 중에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미군은 피랍 직후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등 함정 4척과 헬리콥터로 요트를 근접 추적하면서 구출작전을 펼 기회를 노렸지만 인질 구출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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