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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저축은행 '휴업' 돌입, 예금인출은 '진정세'

<앵커>

예금자들이 몰린 강원도 도민저축은행이 과도한 예금인출 사태로 인해 오늘(22일)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저축은행 전체적으로는 예금인출 규모가 어제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도민저축은행이 오늘 오전 은행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도민저축은행은 오늘도 새벽부터 예금자들이 몰려들자 휴업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도민저축은행은 안내문을 통해 과도한 예금인출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휴업을 선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영업재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증자 계획 등을 밝힌 다른 저축은행들은 예금인출사태가 진정되고 있습니다.

새누리와 우리저축은행의 경우, 오늘은 어제보다 예금인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현재 전국 저축은행에서 모두 1천4백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 하루 4천9백억원이 빠져나갔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어제 부산에 이어, 오늘 오전 보해저축은행이 있는 전남 목포를 찾아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을 열고 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해저축은행의 자구노력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면 영업정지기간 중에라도 조기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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