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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곳 또 영업정지…"내 돈은?" 불안 확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오늘(17일)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위기감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는 하지만, '내 돈은 과연 안전한지' 저축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고희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부산저축은행 본점.

영업정지 안내문이 내걸린 가운데 예금주 수백 명이 몰려와 하루 종일 항의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자라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딸 치우려고(시집보내려고)… 목돈 마련해 봄에 잔치하려고 넣어뒀는데… 일이 터져버려…]

오늘부터 6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곳은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 등 2개사입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대전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예금인출이 지속돼 어제 2월 16일 더 이상의 예금지급이 이미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해 영업정지를 신청해왔습니다.]

이들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주들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해 5천만 원까지는 보호받게 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로 인한 고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신청자에 한해 원리금 5천만 원 가운데 1천 5백만 원까지는 우선 지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는 영업 재개 후 되돌려 줄 계획입니다.

5천만 원이 넘는 원리금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의 부실 청산 후 남은 자산을 일정 비율에 따라 배당받게 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영상취재 : 하호영(KNN), 신동환(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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