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기술을 상당히 진전시키고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확인했습니다. 5년 안에 핵무기를 실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래퍼/미 국가정보국 국장 :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지역안정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화 재개 움직임도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것입니다.]
두차례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통해 북한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관련 기술을 점차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계속 진전될 경우, 미국의 일부 영토가 대포동 2호의 사거리에 놓이게 된다는게 미 정보당국의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이르면 5년 이내에 북한이 핵무기가 탑재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리 방송은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위한 북한 동창리 제 2 미사일 기지의 위성 사진 분석결과 완성된 발사 타워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전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한반도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작전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군사적 측면에서 대북 억지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