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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예금자 불안할라 "약정이자 다 준다"

<앵커>

저축은행같은 금융기관이 다른 곳에 인수될 경우 예금자에게 약속 보다 낮은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다가 보류됐습니다.

5분 경제 고희경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불안했었는데 이런 법이 추진됐었군요?

<기자>

당초 이번 임시국회 때 상정하려고 했었는데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불안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서 이번 회기중에는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이 다른 곳에 인수가 되느냐 아니면 인수자가 없어 파산을 하느냐에 따라 이자지급 방식이 달라집니다.

계약이전 방식으로 다른 곳에 인수될 경우, 원래 약정 받은 5천만 원 이하의 예금자들은 당초 약정받은 금리를 그대로 받는데요. 파산을 하면 '소정의 이자' 보통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정도만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차이를 없애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는 예금자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을 돌려야 한다는 취지로 법 개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 개정안은 다른 금융회사에 계약이 이전될 때도 파산 때와 동일하게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정도만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그러나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이번 회기에는 이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이후 그렇지 않아도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예금자들이 더 동요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주식시장은 전날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네요.

<기자>

네,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그나마 낙폭이 그리 크지 않아서 2010선은 지켰습니다.

지난주 매물 폭탄이후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전날 340억 순매수한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어제(15일)는 500억 가까이 팔았습니다.

기관도 팔고 개인만 700억 가까이 주식을 사들여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가가 소폭 밀리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어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과 비교하면  당초 시장 예상치인 5.3%보다 낮은  4.9%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통계국이 올해부터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식료품가격의 가중치를 줄였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인플레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 어제보다 4.07포인트 떨어진 2010.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520선을 지켰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중국은 보합, 일본은 소폭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50전 내린 1,119원 30전에 마감됐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도 별로 힘을 받지 못했죠?

<앵커>

오늘은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가장 큰 관심이 끈 것이 미국의 1월의 소매판매인데 폭설과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 보다 낮았습니다.

반대로 수입물가는 시장의 예측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1.5% 상승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수입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4.3%나 올랐는데요,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이나 중국 같은 신흥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료와 식료품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41.55가 빠져서 12,226.64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 12.83포인트 내려 2,804.35.

S&P500지수는 4.31포인트 하락한 1328.01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이 이틀째 하락했고요, 독일과 프랑스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많이 보급이 늘면서 저도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쓰면서도 불안한 점이 많아요.

<기자>

편리성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실이나 도난, 해킹 등 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예방하려면 여러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이 많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발표했는데요, 몇 가지 추려보면 첫 째 금융프로그램 앱을 설치할 때 불로그나 게시판 등 금융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경로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같은 금융정보를 저장하는 것, 또 스마트폰 메모장에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이미지를 저장해두는 것 또한 금물입니다.

폰 뱅킹을 할때는 와이파이 즉 무선랜은 끄고 3G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무선랜의 경우 보안성이 없어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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